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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2: 폴 그래햄이 말하는 스타트업 실패 방정식

스타트업 실패 방정식 / Relate 팀의 YC 6수 이야기 업데이트 / Figma가 이기는 이유 / 아이디어에서 고객 유치까지

Christopher Chae
· 7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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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안녕하세요? Relate 팀 12번째 스타트업 & GTM 뉴스레터입니다.

계속해서 좋은 컨텐츠, 좋은 자료 수집하고 쓸 때마다 레터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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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


#Startups

스타트업 실패 방정식

Paul Graham이 말하는 스타트업 실패 방정식 트위터 스레드 전문:

무조건 실패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Burn은 큰데 제품은 나쁘지 않은 스타트업이다.

제품이 누가 봐도 별로라면 스타트업도 포기가 쉽다. 제품이 정말로 좋다면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그런데 나쁘지 않은 제품은 스타트업에 미련을 남긴다. 미련이 남으면 망해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하게 된다.

제품이 애매하게 좋아도 살아남는 방법은 돈을 많이 쓰지 않는 방법밖에는 없다. 제품이 애매하게 좋더라도 돈을 많이 쓰지 않는다면 제품을 개선하고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지출이 적으면 방향을 쉽게 틀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비가 비싸면 시간은 촉박해지고 결국 죽고 만다.

많은 스타트업이 마지막 결정적 피봇이나 마지막 기능 개선을 앞두고 장렬히 전사한다. 어떻게 아냐면, 애매하게 좋은 제품을 갖고도 살아남은 스타트업을 보면 된다.

에어비앤비가 좋은 예시다. YC가 에어비앤비에 투자한 시점의 에어비앤비는 정말 1~2개만 더 고치면 성공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그때 그들이 포기했다면 얼마나 성공 직전에 있었는지 꿈에서조차 몰랐을 것이다.


Relate 팀의 YC 합격 이야기 (업데이트/영문 버전)

며칠 전에 HackerNews 2위까지 올라갔던 저희 팀의 YC 6수 이야기 (영문 버전)을 공유합니다.

예전에 한글로 먼저 같은 이야기를 썼었지만, 미국 문화/정서에 맞게 재편성해서 처음부터 다시 썼고, 한글 버전에는 없는 추가된 내용 (Paul Graham과의 만남 등)이 있어서 영문 버전도 같이 공유합니다. :)

PG와 함께

(구글 번역이 대체로 괜찮긴 한데, 가끔 아래 숯불구이처럼 엉뚱하게 번역하기도 하네요. ㅎㅎ)

원문: The 10-minute grilling finally ended. 🤣

#GTM

Why Figma Wins

어제 어도비(Adobe)가 Figma를 인수했습니다. 인수대금은 $20B. 단일 거래로 SaaS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엑싯입니다.

어도비가 인수하는 것도 충격이지만, 그보다는 어도비가 얼마에 사는지가 훨씬 더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70% 조정당한 미국발 퍼블릭 섹터 SaaS 겨울이 조기종영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섹터 전체에서 하나의 아웃라이어 거래니 좀 더 지켜봐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현재의 Figma의 ARR은 $400m 정도로, 어도비는 Figma를 ARR대비 50x의 멀티플에 인수하는 셈입니다.

50x는 역대 SaaS 인수합병 거래 중에서 가장 높은 멀티플입니다. Trailing Revenue 기준으로 60~75x까지도 가는 수준이고요. 비교 대상을 제시하자면,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했을 때 낸 돈은 ~27x 멀티플에 불과(?)했습니다.

Figma가 어떻게 $20B이나 되는 돈에 매각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어도비가 스스로는 절대로 따라 할 수 없는, Figma가 이기는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작년에 번역한 글인데, 다시 읽어보니 저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arly Sales

아이디어에서 고객 유치까지

Linen.dev (YC S20)는 슬랙/디스코드 커뮤니티 스레드를 모아서 웹으로 퍼블리시해 주는 소프트웨어인데요. Linen.dev 팀이 올해 2월에 코드 첫 줄을 쓴 다음, 2주 만에 연 $1,000을 내는 첫 고객을 유치한 경험, 그리고 제품 차원에서 어떤 트레이드오프(tradeoff)를 결정했는지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래의 주제를 다룹니다.

  • Linen 팀이 어떻게 제품 아이디어를 발견했는지
  • 제품을 만들기 전에 어떤 액티비티들을 했는지
  • (잠재) 고객들과 어떻게 대화했는지
  • MVP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 온보딩은 어떻게 했는지

이 글을 읽으면서 저희 팀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하고, 무척 공감이 가는 글이라 공유합니다. 이 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이 문장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과 대부분의 제품은 돈이 떨어지기 전에 사기부터 떨어진다. 나는 4~5주 동안 제품을 더 예쁘고 빠르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자신감을 계속 높게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서다.

"I could have spent 4-5 weeks coding and polishing up the onboarding process and getting payments ready but as a solo founder it would have been difficult to keep momentum going. Most startups and products lose morale before they run out of money and part of the reason you want to move fast is to build momentum. It will help keep your spirits up when things get t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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